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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Samantha Fish - I Put A Spell On You

by 은빛지붕 2024. 9. 30.

 

 

내 것도 아닌데.
삶도 내 것이라고 하지마소.

잠시 머물다 가는 것일 뿐인데
묶어 둔다고 그냥 있겠오.

흐르는 세월 붙잡는다고 아니 가겠소.
그저 부질없는 욕심 일 뿐,

삶에 억눌려 허리 한번 못피고
인생 계급장 이마에 붙이고

뭐그리 잘났다고
남의 것 탐내시요.

훤한 대낮이 있으면
까만 밤하늘도 있지 않소.

낮과 밤이 바뀐다고 뭐 다른게 있소.

살다보면 기쁜일도 슬픈일도 있다만은,
잠시 대역 연기 하는 것일 뿐,
슬픈표정 짓는다 하여
뭐 달라지는게 있소.

기쁜표정 짓는다 하여
모든게 기쁜 것만은 아니요.

내 인생 네 인생 뭐 별거랍니까.

바람처럼 구름처럼 흐르고 불다 보면
멈추기도 하지 않소.

그렇게 사는겁니다. 
삶이란 한 조각 구름이 일어남이오
죽음이란 한 조각 구름이 스러짐이다.

구름은 본시 실체가 없는 것
죽고 살고 오고 감이 모두 그와 같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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