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쪽이 진실이다.
남자든 여자든 사람은 자신의 얼굴로 표정을 짓고 손짓을 하고
몸짓과 발걸음으로 자신을 표현한다.
모든것이 다 정면에 나타나 있다.
그렇다면 그 이면裏面은?
뒤쪽은 등뒤는?
등은 거짓말을 할 줄 모른다"
- 미셸 투르니에, 에두아르 부바 <뒷모습> 중에서
앞모습은 얼마든지 꾸밀 수 있다.
그러나, 남들에게 여과濾過없이 보여지는 뒷모습은
너무 정직해 차라리 슬픈 것이다.
불혹不惑의 나이가 되면, 그 얼굴에 책임을 지라는 말이 있다.
그러나, 진정한 책임을 질 곳은 바로 자신의 뒷모습인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