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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마귀 그리고 기도

은빛지붕 2025. 4. 18. 00:03

 

 

 

 수 없는  재앙 앞에 우리는 하나님을 원망하면서도 그에게 무릎을 꿇고 기도한다. 인간의 힘으로 어쩔 수 없는 소원을 바랄 때도 기독교인이건 다른 종교인이건 혹은 종교를 갖지 않았을지라도 무의식중에 누군가에게 기도한다. 그들은 왜 기도할까? 그들에게 기도가 무엇일까? 기도는 하나의 종교행위일 뿐일까? 아니면 정말 우리 삶에서 필요한 것일까?동서양을 물론하고 인간은 위기를 만날 때 자신보다 강한 어떤 다른 힘에 의지하게 된다. 특별히 종교적 힘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 길거리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철학관이나 점치는 곳뿐 아니라 교회나 성당 그리고 산속의 절 등 우리의 삶은 종교적 힘에 의존되어 있다. 요즈음 종교 다원주의라는 말이 널리 알려져 있다. 그래서 어떤 교회나 성당에서 부처님 오신 날을 경축한다든지 어느 스님들이 예수님 오신 크리스마스를 축하하는 일들이 눈에 뜨인다. 그런데도 종교 간 갈등은 여전하다. 좁혀 보면 기독교 내에서도 교파 간의 갈등은 여전한 듯하다.


선과 악
서기 2000년을 넘기면서 기독교 안에서는 가치관의 변이가 감지되기 시작했다. 소위 종말이 서기 2000년에 있을 것처럼 믿었던 기독교인들이 과연 성경이 말하는 심판과 종말이 있을 것인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기 시작했다. 심판의 기준인 하나님의 율법에 대한 절대적 기준도 희박해지기 시작했다. 아니 하나님의 율법을 해석하는 가치관이 변하기 시작한 것이다. 엄밀하게 말하면 하나님이라는 절대자에 대한 존재 여부에 대해 의심과 불신마저 편만해진 것이다. 그리고 그분의 말씀인 성경을 인간들의 저술이라고 생각하기 시작했다. 하나님이라는 절대적 존재를 인간 정신속에서 지워 버렸을 때 온 현상을 각자의 자기중심적 도덕 기준과 가치관으로 보게 되었다. 그래서 과거에 죄악으로 취급되었던 것들이 버젓이 일상적인 일로 바뀌어 버렸다.부모와 어른들에 대한 공경이 과거에는 당연한 요구사항이었다. 성경말씀대로…. 그러나 지금은 아니다. 부부가 간음한 연고 외에는 이혼이 불가능했다. 그러나 이제는 아니다. 남녀간 결혼 전에 성의 순결은 절대적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아니다. 동성 간의 연애 및 결혼도 그러하다. 이제는 그것이 잘못되었다고 말하는 일은 그저 하나의 견해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과연 하나님의 심판에 대한 생각은 거의 사라진 듯하다.


성경이 말하는 악의 주인
성경은‘이 세상 신’혹은‘공중의 권세 잡은 자’,‘ 불순종의 아들들 가운데서 역사하는 영’등으로 부르는 죄악을 만들고 퍼뜨리고 부추기는 존재가 있음을 말한다. 그래서 이러한 영들이 도덕적 기준을 없애 버리고 새 도덕(new moral)을 만들고 세상을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 특별히 도덕적 감각을 관장하는 뇌를 마비시키고 혼돈시키기 위해 수많은 도구를 사용한다. 성경은 옛적에 지구가 하나님의 심판을 받고 물로 멸망한 사실을 말한다. 오늘 수많은 고생물학적 화석들이 큰 격변이 있었음을 말한다. 그 당시 상황을 말하는 성경의 말씀을 살펴보면“사람들이 먹고 마시고 장가들고 시집가고 있으면서 홍수가 나서 저희를 다 멸하기까지 깨닫지 못하였으니”(마태복음 24:38, 39). 곧 식욕의 방종, 그 뒤를 자연적으로 따르는 정욕의 방종 그리고 끝내는 인간의 뇌가 완전히 마비되는 상태에 이르게 된 것이다. 세상 마지막도 이렇게 될 것을 예수님은 예언하신다(마태복음 24:39). 술, 고기, 담배, 마약 등은 정욕의 방종을 일으키고 인간의 두뇌가 망가지는 일을 벌인다. 마귀가 결과적으로 노리는 일은 선과 악의 기준을 없애 버리는 일이다. 충동적이고 감각적인 존재로 만드는 것이다.


마귀의 처소
성경은 마귀가 불순종하는 사람의 마음속에 역사한다고 말씀한다. 그래서 때때로 정신적 이상을 넘어 실제로 마귀에게 점령당한 사람을 볼 수 있다. 그런 사람들에게서 마귀가 떠난 다음에 물어 보면 자신의 의지에 상관없이 마귀가 시키는 대로 말했다는 말을 듣게 된다. 성경의 하나님은 사람의 의지를 억누르거나 강요하지 않으신다. 이러한 어려움을 당한 자들은 마귀의 힘보다 더 큰 힘의 도움이 아니면 결코 마귀의 힘을 벗어날 수 없다.


하나님께 향한 기도
예수께서 이 땅에 계실 때 악귀 들린 많은 사람을 해방시켜 주셨다. 그들이 악귀가 들린 원인은 죄악의 생활로 방종하다가 마귀에게 사로잡혔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지만 식욕, 정욕등 죄의 방종이 육체적, 정신적 질병을 일으켰을 때 질병을 치료해 주시는 일은 그 질병을 일으킨 죄를 예수님이 짊어지시고(마태복음 8:17) 십자가에 돌아가심으로 병과 죄의 장본인인 마귀를 몰아내신 일로 나타났다. 그래서 성경은 죄를 용서해 달라고 기도하는 일로 끝나지 않고 새 마음을 주셔서 하나님께서 사람 안에 사시도록 하는 일로 마감하였다.

 

이 시대는 죄와 고통과 죽음을 만들어 내는 마귀로부터 우리를 구원해 주시도록 하나님을 의지하는 일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그 방법이 기도이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도 술과 담배, 병을 일으키는 고기 및 불량식품을 다량으로 계속해서 먹으면서 질병에서 보호해 달라고 기도하는 일은 어불성설이다. 그뿐 아니라 시기, 질투, 미움의 감정을 품고 곧 하나님의 사랑의 법을 어기면서 기도한다면 그 또한 사탄의 지배를 벗어날 수 없는 일이다. 우리는 영원한 생명과 영원한 멸망의 기로에 서있다. 우리의 죄와 고통과 질병과 죽음을 짊어지고 돌아가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우리를 구원해 주시도록 하늘의 하나님께 기도해야 하지 않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