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리 사는 일이 힘드냐고 어깨를 축 늘어 뜨리고 모두가 일을하러 나가고 텅빈 한낮의 길을 홀로 걸어보라.
먹고 살아야 한다. 그렇지만 인간은 인간답게 먹고 살아야 한다. 인간이 짐승처럼 먹고 살고, 인간이 기계처럼 먹고
살아서는, 먹고 사는게 아니다. 모두가 잘 먹고 잘 살라고 설계된 행성에서 인간만, 아니 인간 모두가 아니라 나만
잘 먹고 잘 살려고 하니까 그 행성이 암에 걸리는 것이다. 나만 잘 먹고 잘 살겠다는 내가 바로 증식하고 전이 되면
지구 전체를 죽이는 암세포인 것이다. 행성에게 좋은 것, 행성을 살리는 것, 내가 다 죽이는 것이다.
인간은 없어도 이 생태계가 살지만(없으면 없을수록 고마운 존재가 우리들이다) 벌과 나비가 없으면 지구에서 먹고
살 수 있는 생명체가 거의 없을 것이다. 개미 한 마리도, 땅을 파 먹고 사는 미생물 하나의 존재도 인간만 못한 것이 없다.
그들 존재가 우리 모두에게 유익을 끼치고 있는 것이다. 그들이 먹고 살지 않으면 우리는 누군가의 죽은 사체들과 함께
먹고 자고 해야 할 것이다. 내가 이 전쟁에서 이기는 것이 과연 이기는 것인지, 내가 이 싸움에서 살아 남는 것이 과연
살아남는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 아니라면 손을 털어야 하고, 내가 지금껏 자유라고 믿어왔던 것이 과연 자유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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