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이야기가 있다.
하늘의 신께서 천사에게 말하기를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을 구하여 오라.”는 명령을 내렸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천사는 세상에 내려와서 가장 아름다운 것 세 가지를 구하였는데 하나는 어린아이의 웃음이고
그다음은 아름답게 핀 꽃이며 마지막은 어머니 사랑을 가지고 신 앞에 가서 보니 가는데 시간이 오래 걸려서
꽃은 시들어지고 아이는 장성하여 어린아이의 모습은 없어졌으며 남은 것은 어머니 사랑이 남았는데
이는 변하지도 추하지도 아니하여 가장 아름다운 것으로 인정받았다는 말이다.
그렇다. 어머니 사랑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아름답지만, 꽃도 시들어지고 어린아이도 늙어 추하게 된다.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주변 환경에 오염되기 시작한다. 그리하여 맹모삼천지교( 孟母三遷之敎)는 순순한
아이를 오염시키지 않고 맑고 명랑하게 교육하려고 시도한 어머니의 아름다운 면모라고 볼 수 있다.
갓 태어나 웃고 말하며 걷고 뛰놀 때는 세속에 오염되지 아니한 순수한 인간성을 지니고 있어
배고프면 울고 배불리 먹고 자고 하였지만 조금씩 더 장성하니 욕심에 오염되기 시작하여
장난감도 제 혼자만 가지려 하고 좋은 것은 제가 가지며 맛있는 음식은 제가 먹으려는 성품이
서서히 본능적으로 오염되기 시작하는 것을 누구나 볼 수 있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욕망이 있는데 물욕(物慾) 다음은 성욕(性慾) 그리고 마지막에는 생욕(生慾)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그다음에는 명예욕과 권력욕도 기타 등등 많이 있다고 본다. 이는 주변 환경에 구애를 받지 않는다.
이는 밖에서 오는 욕망이 아니고 속에서 나오는 본능적인 욕망이다. 최초의 인간인 아담과 하와는 무엇하나도
부족한 것이 없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환경이었으나 분수에 넘치는 욕망으로 금단의 열매를 따 먹고 처음의
행복한 환경을 모두 잃고 말았다.
본능적인 삼대 욕망이 오염되기 시작하는 과정은 먼저 물욕(物慾)이다.
태어나면서부터 먹어야 살기에 순진한 아이도 배고프면 밥 달라고 운다.
인간이 먹는 것이 민생고의 첫째라고 한다.
그리하여 속언에 “천하절경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라는 말이 있고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하며
사흘 굶고 담 뛰어넘지 아니할 사람이 없다는 말은 인생은 먹어야 살기에 그렇게 말하는 것이다.
이는 먹는 것은 생명과 관계가 있기 때문에 그렇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먹는 물질문제가 해결되면 다음은 성욕(性慾)이 발동하여 향락에 빠지려는 욕심에 오염되어
순수한 도덕성을 잃고 부도덕한 오염의 늪으로 끌려들어 간다. 이는 생명과 관계있는 절박한 문제는 아니다.
사람이 물질이 풍부하면 가난하여 끼니도 찾아 먹지 못하는 때의 인간적인 순수한 도덕이 오염되어 엉뚱한
방향으로 머리를 쓰게 된다. 그리하여 먹는 문제가 해결되니 성적인 욕구불만을 충족하겠다는 오염된 생각을
하고 부도덕한 늪으로 빠져 결국은 인생 전체를 망가뜨리는 결과에 이르게 된다고 본다.
그리고 성욕을 채웠다고 생각하면 그다음은 생욕(生慾)이 발동하여 점점 인생을 오염의 늪으로 빠지게 하는데
물욕,성욕 모두 채우고 나면 가장 절박한 문제는 많은 재산 많은 이성(異性) 두고 죽을 수 없다는 오염된 생각에
사로잡혀 죽지 않겠다는 생각에 건강에 좋은 것이라면 국외까지 날아가 뱀을 먹고 어린아이 태까지도 먹으며
몸에 좋다는 것은 지나칠 정도로 먹는 어이없는 일까지도 서슴없이 행동으로 옮기는 어리석은 행동을 보여주고 있다.
이와 같은 어처구니없는 일은 인간의 오염된 생각 때문에 벌어지는 촌극이다.
인생은 생로병사(生老病死)의 원칙에서 벗어날 수 없다. 그러므로 엉뚱하게 태어날 때 순수한 인간적인 마음을 벗어나
오염된 생각으로 추한 면을 보여서는 아니 된다. 인간은 곱게 살고, 곱게 늙고, 곱게 죽는, 순수한 마음을 오염시키지
말아야 인간이 인간답게 살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좋은글 모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다시보는 2023 재테크박람회] (0) | 2023.04.20 |
---|---|
관음증. (0) | 2023.04.20 |
종교화 되어가는 기독교 (0) | 2023.04.18 |
거친 음식 (0) | 2023.04.17 |
강력한 법집행이 효력을 나타낸다. (0) | 2023.04.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