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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와 면역 체계

by 은빛지붕 2024. 2. 26.

나이를 먹거나 늙는 것은 병이 아니다. 그러나 나이가 들수록 질병에 걸릴 가능성이 높은 것은 사실이다. 그런데도 고령에 병 없이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은 항상성(Homeostasis)의 균형이 잘 유지되기 때문이다. 항상성이란 생체가 건강하게 살아가기 위하여 신경계, 호르몬계, 정신계, 생리계가 서로 돕고 조절해 주는 되먹이기 기전(Feedback mechanism)을 말한다,

 즉“오뚝이 기전”같은 것이다. 큰 병에 걸린다든지 혹은 대수술을 받은 후에도 회복이 가능한 것은 우리의 신체가 본래의 건강한 상태로 되돌아가려는 오뚝이 기능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 무엇이 오뚝이의 기능을 하며 회복을 가져오는가! 면역 체계는 우리의 건강을 지켜 주고 회복시키는 대단히 큰 힘을 가지고 있으며 또한 질병을 예방하는 능력이 있다. 면역력이 약화되면 노쇠 현상이 빨리 진행되어 조로증(progeria)이 오고 노인의 특유질환인 노인성 치매, 골다공증, 백내장, 노인성 난청 등이 올뿐 아니라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뇌졸중, 관절염, 만성폐질환 등의 침범을 받게 된다.


면역 기능
면역이란 우리 몸이 세균이나 독소와 같은 해로운 이물질에 의해 손상을 받을 때 저항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이러한 저항은 우리 몸에 침범한 이물질인 항원과 이 침입자에 저항해 싸우려는 항체의 반응에 의하여 일어난다. 이 싸움에서는 백혈구가 앞장을 서서 침입자 항원을 잡아먹는다. 즉 식작용(食作用, phagocytosis)을 한다. 이어서 군대를 출동시킨다. 바로 B-세포와 T-세포이다. 이 세포들의 임무는 각각 다르다. 공격 부대역할을 하는 세포독성 T-세포는 약한 감기 바이러스로부터 암 세포까지 모두 용해시키고 파괴한다. 기억 B-세포와 기억 T-세포들은 공격 세포가효율적으로 침입자를 식별하여 공격할 수 있도록 기억하는 일을 한다. 또한 도움 세포는 다른 세포들이 활성화할 수 있도록 조력한다. 면역을 강화시키려면 세 가지가 필요하다. 첫째는 올바른 식사, 둘째는 적당한 운동, 셋째는 스트레스 관리이다.


올바른 식생활
음식물 중에는 항암 물질이 있는가 하면 발암 물질도 많다. 면역 기능을 강화하는 채소로는 카로틴과 비타민 A가 많이 함유된 당근, 귤, 호박, 고구마, 딸기, 토마토 등이다. 반면에 고단백 식사, 즉 고기를 섭취했을 때 면역 기능이 떨어지고 암세포를 죽이는 기능이 있는 T-세포들이 약화된다. 고기에 들어 있는 두 가지 아미노산, 즉 페닐알라닌과 타이로신이 면역 기능과 T-세포를 약화시키기 때문이다. 페닐알라닌은 사과 한 개에 6mg 들어 있는데 반해 쇠고기 한 점에는 1,012mg이 들어 있다. 쇠고기 한 점이 우리 몸의 면역 기능을 얼마나 크게 파괴시키는지를 상상할 수있다.


적당한 운동
하버드 대학교 동창회 연구 발표에 의하면 운동으로 일주일에 500칼로리를 소모한 그룹은 2,000칼로리 이상을 소모한 그룹보다 암 사망자가35% 더 많았는데, 심장병 사망자까지 포함하면 60%가 넘었다. 노인은 젊은 사람과 달리 유연한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규칙적인 운동은 뼈 속으로 혈액이 많이 흘러 들어가 뼈를 단단하게 하며 적당한 운동은 림프계통의 순환을 원활하게 하여 면역 기능을 올려준다.


스트레스와 면역기능
마음의 평안을 잃고 불안한 상태를 디즈-이즈(Dis-ease) 즉 질병(Disease)이라고 한다. 스트레스는 면역 기능을 약화시킴으로 질병을 불러온다. 고지혈증, 고혈압, 심혈관 질환, 암, 당뇨, 류머티스성 관절염, 결핵, 위궤양, 알레르기, 피부염, 포진, 감기 등 많은 질병이 스트레스로 인해 면역 체계가 약화됨으로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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