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좋은글 모음

주고받는 용서의 관계 법칙

by 은빛지붕 2024. 5. 5.

용서는 누구에게나 꼭 필요하다

사람은 너나 할 것 없이 서로 잘못을 저지르며 상처를 주는 연약한 존재이다. 잘못을 저지르면

죄책감을 느끼는 것이 보편적인 심리이다. 하지만 이 죄책감에서 자유로워지기 위해 잘못을

고백하고 용서를 구하는 것은 어렵고 고통스럽다. 자신의 잘못을 인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한편 용서를 구하는 것 못지않게 어려운 것이 용서하는 일일 것이다. 상처를 받으면 분노가

일어나고 그 격한 감정으로 상처 준 사람에게 보복하고 싶은 것이 인간의 본능이기 때문이다.

‘원수는 모래에 새기고 은혜는 돌에 새긴다.’는 말은 상처 준 원수에 대한 강한 원한과 보복의

감정이 그만큼 해로움을 표현한다.사실 용서하지 않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 상처를 준

사람에 대한 미움과 적개심을 가슴에 품고 있는 것은 힘든 일이어서 용서하지 못하여 처리하지

못한 분노는 무의식으로 가라앉아 몸과 마음을 상하게 한다. 이따금 용서하고 잊어버린 상처가

다시 의식으로 떠올라 새삼스런 미움과 분노를 경험하면 자신이 진실로 용서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닫기도 한다. 이처럼 용서는 구하기도 어렵고, 하기도 어렵고, 받아들이기도 어려운

것이다. 그러나 용서를 구하지 않고 하지 않고 받아들이지 않으면 인간은 행복할 수 없다.

용서는 삶의 충분조건이 아니라 살아가기 위한 필수조건이다.


용서를 체험하라
어떻게 해야 용서를 잘 주고받을 수 있을까? 용서를 베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자신이 먼저

용서받은 경험을 해야 한다.잘못에 대한 심한 죄책감과 마땅히 받아야 할 처벌을 용서받아 

적이 있는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가슴 벅찬 기쁨이 밀려온다. 용서는 받아 본 사람만이 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용서는 신적인 행위이다. 자신의 부족과 연약함을 하나님께 용서받은 것

무슨 자격이 있어서가 아니라 무조건적인 은혜로 불쌍히 여김을 받았기 때문이다.

하나님께 용서받은 사람은 동료 인간의 연약함에 함께 공감하고 피차 불쌍히 여기게 되어 용서

하는 것이 조금 더 쉬워진다. “서로 친절하게 하며 불쌍히 여기며 서로 용서하기를 하나님이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용서하심과 같이하라(에베소서 4장 32절).”
사람이 하늘같이 숭고한 모습을 보이는 때가 있다면 그것은 용서를 구하고 용서할 때이다.

용서받고 싶은 사람이 많고 용서해야 할 사람으로 가득 찬 세상이다. 용서는 자연스런 인간의

습으로는 하기 힘들다. 그래서 ‘용서하라.’는 신적 명령이 필요하다. 먼저 가정에서 용서하는

연습을 하자. 용서를 많이 받은 자녀가 용서를 많이 하는 어른으로 자란다. 

배우자끼리도 서로 용서하자. 비판과 정죄로는 고쳐지지 않고 오직 진정한 용서만으로 변화가

일어난다. 행복한 가정은 두려움과 수치심 없이 자신의 잘못을 시인하고 용서를 구하기가 쉬운

곳이다. 서로 기꺼이 용서를 베푸는 가정은 상처를 치유하고 고통에서 자유롭게 해 주는 참된

쉼이 있는 곳이다.

 

'좋은글 모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늙음의 미학  (0) 2024.05.07
개보다 못한 놈 개보다 못한 자식,  (0) 2024.05.06
인내의 관계 법칙  (0) 2024.05.04
누구나 알아듣는 행복한 관계의 언어  (0) 2024.05.03
분노 다스림의 관계 기술  (0) 2024.0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