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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성 난청

by 은빛지붕 2024. 9. 15.

 

 

 

사람의 청력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서서히 떨어지는데, 45세 이상 성인 4퍼센트가량은 청각 장애가 있으며, 65~75세에서는 30~35퍼센트, 75세 이상에서는 50퍼센트 이상이 노인성 난청 질환을 앓고 있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흔히 노인성 난청은 60대 이상에게만 해당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40대 중반부터 시작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흡연이나 음주, 군대에서 사격 총소리나 제트기 이착륙 소리 등의 영향으로 중년 남성들에게서 난청 발병률이 더 높게 나타나고 있으며 인구 고령화로 인해 노인성 난청은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노인성 난청, 정작 본인은 인지 못해
노인성 난청은 나이가 들면서 서서히 청력이 떨어지는 자연스러운 노화 현상이지만 문제는 나이가 들고 방치할수록 증세가 악화된다는 데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 대부분은 자신의 청력이 떨어진 것을 잘 알아채지 못합니다.
간혹 청력이 떨어졌다고 느껴도 나이 들면 당연하다고 방치하거나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가족이나 주위 사람들의 관심과 주의가 필요합니다. 난청 초기를 놓치면 상태는 점점 악화되어 사람들과 대화하기가 힘들고 불편해지고 이런 이유로 사람들과 만나는 것이 두려워져 자신감이 사라지며, 스트레스와 우울증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노인성 난청은 조기에 발견할수록 교정과 치료가 빨라져 질병이나 기능 소실로 이어질 가능성을 낮추고 스트레스와 우울증으로부터 오는 정신적인 고통을 피할 수 있습니다. 실제 미국의 한 대학 연구 팀이 난청이 있는 경우 청력이 정상인 사람보다 치매에 걸릴 확률이 2배에서 크게 5배가 높으며, 난청 관리를 위한 보청기 착용은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듣는다는 것은 단순히 소리를 받아들인다는 것 외에 듣고 말을 이해한다는 상위 개념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소리나 말이 제대로 뇌에 전달되지 않으면 인지기능이 현저하게 떨어지는 것이지요. 난청이 이미 진행된 후에는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에 꾸준한 청력 관리와 개선하고자 하는 적극적인 노력을 최우선으로 해야 합니다.


보청기 사용에 대한 인식
텔레비전 볼륨을 높이거나 소리는 들리지만 분별력이 떨어지는 것이 노인성 난청의 증상 중 하나입니다. 말소리가 똑똑히 들리지 않거나 더 작게 들리고 다른 사람의 말소리가 중얼거리는 것처럼 들리거나 똑바로 말하지 않는 것으로 들립니다. 또 ‘발’이나 ‘달’처럼 비슷한 말을 구분하기 힘들어지고 ㅅ‘ , ㅈ, ㅋ, ㅌ’ 등과 같은 자음이 잘 들리지 않게 됩니다. 그리고 소음 상황에서 말 구별이 더 어려워집니다. 달팽이관의 유모 세포는 노화되면서 망가지면 정상으로 돌아가지 않기 때문에 노인성 난청으로 인해 청력이 소실된 경우에 가장 효과적인 첫 번째 대안은 보청기 착용입니다. 특히 난청 초기에 보청기를 착용하면 쉽게 적응하여 만족도를 높일 수 있고 청력이 떨어지더라도 보청기 착용이 수월합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보청기에 대한 선입견이 있어 착용을 꺼리는 경우가 많아 적절한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고, 난청이 진행된 상태에서 착용하면 적응이 어려워서 결국 실패하거나, 주변 사람들이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악순환이 이어지게 됩니다. 때문에 보청기에 대한 올바른 정보 습득과 눈이 나쁘면 안경을 쓰듯 보청기 또한 자연스러운 과정이라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보청기 착용을 결정했다면 구입 전에 반드시 전문적인 귀 검사가 가능한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청력 검사 후 전문의의 처방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보청기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보청기 선택은 단순히 청력 손실의 정도만을 보는 것이 아니라 여러 요인을 종합적으로 평가해서 결정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또 보청기는 착용하는 것이 다가 아니라 어느 정도 적응 시간이 필요하므로 보청기가 익숙해지도록 가족들이 옆에서 도와주고 보청기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착용하고 있는 귀의 난청이 더 심해진 것은 아닌지에 대한 꾸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보청기는 올바른 선택 과정과 꾸준한 관리가 이어진다면 착용에 실패하지 않습니다. 만일 보청기가 최적화된 상태로도 충분한 효과를 얻지 못한 경우, 중이 임플란트나 인공 와우가 도움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는 수술로 기계를 이식해야 하지만, 예전에 비해 평균 수명이 길어지고 더 나은 삶을 살고자 하는 사람이 늘어남에 따라 기계를 선택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생활 습관 조절로 청력 보호
실제 난청을 겪는 당사자와 가족들의 생활은 상상 이상으로 불편하며 서로 대화가 중단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적절한 시기에 보청기 등을 처방받아 착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대화 시에는 주변의 소음을 최소화하도록 합니다(TV끄기, 방문 닫기 등). 입 모양을 볼 수 있도록 얼굴을 마주하여 대화하고 손짓이나 몸짓으로 대화 내용을 예상 가능하도록 합니다. 그리고 약간 큰 목소리로 또박또박 끊어서 얘기하여 내용을 이해할 시간을 주는 것도 하나의 팁입니다. 한번 나빠진 청력은 회복이 힘들지만 청력을 악화시키는 일반적인 위험 요소들을 멀리한다면 노인성 난청을 예방하고 그 진행을 더디게 할 수 있습니다.

 

우선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고 항상 편안한 마음과 긍정적인 마인드를 유지하여 몸이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는 것을 피하도록 합니다. 과음과 과로 역시 청력 손상을 앞당기는 요인 이므로 적절한 조절 및 자기 관리가 필요합니다. 시끄러운 소음이 많이 발생하는 곳에서의 장시간 노출은 가급적 피하고 피할 수 없다면 소음 차단기를 사용하거나 이조차도 여의치 않을 경우 귀마개를 이용하여 소음에 노출되는 정도를 줄여야 합니다. 노인성 난청은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생활 속 다양한 방법을 실천하면서 정기 검진을 받고, 노인성 난청자가 진단 테스트를 통해 자신의 상태를 자주 점검해 보십시오.더욱 건강하고 활기찬 노년을 위해 정기적인 청력 관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대처한다면 ‘노인성 난청’은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