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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모음

편견은 진보의 장애물.

by 은빛지붕 2024. 3. 14.

 

 

 좋은 기억은 오래 간직하고 나쁜 기억은 빨리 잊는 것이 좋다. 그런데 현실은 꼭 그렇지 않은 것 같다. “은혜는 흐르는 물에 새기고 원한은 돌에 새긴다.”는 속담이 이 사실을 잘 대변하고 있다. 어떤 의미에서 나쁜 기억은 빨리 잊고 좋은 기억은 오래 간직하는 이가 긍정적인 사람이다. 잠언은 긍정적인 것을 오래 기억하는 것이 창조적인 인생이라고 말한다. “약속을 잊지 말라”(잠언 2장 17절). “불변의 법도 잊지 말라”(잠언 3장 1절)고 한다. 이것이 지속적인 형통의 원리이기 때문이다. 누가 부자 인생인가? 아름다운 이야기를 추억의 창고에 많이 담아 놓은 사람이다. 그리고 감사, 고마움, 아름다운 이야기들을 추억의 갈피에서 많이 들추어내어 그것을 반추(反芻)하며 사는 사람이 성공적으로 기억을 관리한 행복한 사람이다.
 그러면 인간이 경험하는 수많은 사건과 관계 속에서 어떤 것은 기억하고 또 어떤 것은 기억하지 못하는가? 경험된 모든 일은 감각 보관소에 잠시 머물며 단기 기억으로 보존되다가 장기 보관의 필요성이 있다고 여겨지면 그 내용을 응고시켜 장기 보관한다. 특히 그 정보는 자신과의 관련성 정도, 중요도, 유익의 유무 등에 따라 감정과 기억에 큰 영향을 미친다. 그래서 감정이 경험을 만들고 경험은 마음을 만들게 된다. 그러므로 그 사람의 성품을 이해하려면 그의 기억의 세계를 이해해야 한다.

기억은 경험을 만들고 경험은 마음을 만든다
 길(道)은 많은 사람이 자주 왕래한 곳에 생긴다. 우리 뇌 속에도 기억의 통로가 있다. 신경계이다. 하나의 신경세포를 뉴런이라고 하는데 보통 1천개에서 1만 개가 시냅스라는 정보교환 장소에 연결되어 있다. 이 시냅스에 정보가 입력되면 시냅스 말단에서 신경전달물질이 분비되고 분비된 신경전달물질은 그 다음 신경세포막에 변화를 일으켜서 전기적 작용을 하게 한다. 그런 과정을 거쳐서 세포들과 세포들 간에 정보전달이 이루어진다.
 현대 학자들이 바다달팽이에서 기억에 관여하는 단백질을 찾아냈다. ‘C/EBP’와‘CREB2’가 그것이다. ‘C/EBP’는 장기기억을 돕고, ‘CREB2’는 불필요한 기억을 장기 보관하지 못하도록 차단한다. 이때 우리가 접하는 정보를 어떻게 인식하느냐에 따라‘C/EBP’와‘CREB2’중에 어떤 것을 사용할까를 선택한다. 부정적인 사람은‘C/EBP’를 사용하여 부정적 정보를 기억하고, 긍정적인 사람은‘CREB2’를 사용하여 부정적인 사건을 기억하지 못하도록 차단시킨다.


아름다운 기억을 잘 관리하십시오
 역사학자 토인비 교수는“역사적 성공의 반은 죽을지도 모를 위기에서 비롯했고, 역사적 실패의 반은 찬란했던 시절에 대한 기억에서 비롯했다.”라고 말했다. 이 짧은 글이 주는 의미는 옛 기억 때문에 성공하기도 하고 실패하기도 한다는 말이다. 어떤 사물, 사건, 인물 등에 대해 미리 접한 정보나 첫 인상에 대한 지식이 작용하여 그 대상에 대한 변하기 어려운 평가와 견해를 갖는 것이 선입관이다.
 때때로 선입관은 객관적 사실과 인지의 모순을 구별하지 못하게 만든다. 또 선입관을 합리화하려면 할수록 편견(偏見)의 사람이 된다. 편견은 항상 진보를 가로막는 최대의 장애물이다. 또 편견은 명백히 지지할 근거도 없고 걷잡을 수 없이 변하는 의견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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