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진정한 부자가 되고 싶다면 당신의 가정에 사랑을 저축하여 그 사랑이 표정과 언어와 행동에 표현되게 하라. 수입 안에서 돈을 지출하며 인생 설계를 하여 자신의 삶에 더 만족할 수 있도록 성실, 절약, 저축의 습관을 가지라. 그리하면 가정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곳이 될 것이다.
이번 특집에서는 ‘돈이란 무엇인가?’, ‘돈의 네 가지 마음’, ‘흑자 생활의 법칙’, ‘자녀에게 돈의 가치를 알려 주라’, ‘노후 자금 걱정, 어떻게 하면 덜 수 있을까?’, ‘재무 주치의 제윤경 대표에게 흑자 가정 경제에 대해 묻다’ 등의 기사를 통해 행복을 저축하는 방법들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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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돈이란 무엇인가?
고대 문명의 발상지인 이집트의 유적 속 부조나 벽화에 그려진 농부, 수렵인, 어부들의 생활 모습을 보면 당시에는 물건과 물건을 직접 교환하며 살아갔던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인구가 많아져서 직접적인 물물 교환의 형태로는 다양한 사람들의 서로 다른 여러 필요를 채울 수가 없게 되었다. 그래서 서로의 다양한 욕구를 채우고자 역사의 어느 시점에 돈이 직접 거래인 물물 교환 수단을 보다 원활하게 하는 도구로 등장하게 되었다.
경제학에서 ‘돈은 상품의 교환 가치를 나타내고 지불의 수단과 가치의 척도 및 저장과 축척의 수단이 되는 금화, 은화, 주화, 지폐, 은행권 등이다.’라고 정의하고 있다. 이렇게 발생되고 정의된 돈은 수많은 변화의 과정을 거치게 된다. 현재 한국 사회는 자신이 번 돈을 직접 만져 보지는 않지만 돈의 영향력 아래 살아가고 있으며 나아가서 돈이 삶의 중요한 위치에 놓여 있다.
돈에 대한 아이들의 생각
약 7~8년 전 초등학교에 입학한 막내아들의 같은 반 친구 서너 명이 우리 집에 놀러 와서 함께 저녁을 먹던 중에 이런 질문을 던져 보았다. “얘들아! 세상을 살아가는 데 매우 중요할 뿐 아니라 꼭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한 아이가 “돈이요.”라고 대답하자 옆에 있던 다른 아이들도 덩달아 똑같은 대답을 하였다. 아마도 한 아이가 “돈이요.”라고 대답하니 다른 아이들도 별다른 생각 없이 같은 대답을 한 것으로 짐작되지만, 모두가 “돈이요.”라고 대답한 것은 약간 충격이었다.
그 아이들의 생각에 변화를 주고자, “애들아! 살아가는 데는 엄마가 차려 주신 밥상 위의 밥과 음식, 입고 있는 옷, 따뜻한 잠자리 등이 돈보다 더 중요하단다.”라고 설명하니 한 아이가 반문하길 “그 모든 것을 돈으로 사면 되잖아요?” 하면서 그래서 돈이 제일 중요하다고 더욱 강조하였다. 아마도 자신들이 필요한 모든 것(옷, 먹을 것, 사는 집 등)을 돈으로 사면서 살아가는 주변의 모습들을 보고 한 대답이었을 것이다. 그때 그 아이들에게 “돈 없이는 평생을 살 수 있지만, 공기, 물, 쌀 등이 없이는 하루도 살지 못한단다.”라고 하였지만 우리에게 돈이 없으면 초라해질 뿐 아니라 행동의 범위까지 좁아지는 것은 사실이다.
금세기 최고의 부자 빌 게이츠(Bill Gates)는 “가난하게 태어난 것은 수치가 아니지만, 가난하게 죽는 것은 수치”라고 하였다.
물론 이 말을 한 빌 게이츠는 자신이 열심히 일해서 모은 많은 재물을 가난한 자를 위해서 크게 기부하여 사람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그러나 현대인들은 이 말을 돈을 많이 버는 것 혹은 많이 모으는 것을 성공이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기도 한다. 그래서인지 사람들은 모이면 상대의 연봉부터 그 자녀들의 연봉까지 묻는 경우가 있다. 그리고 연봉이 상대방보다 적은 사람들은 연봉을 많이 받는 사람들을 부러워하며 상대적 빈곤에 빠지기도 한다. 돈을 많이 버는 것이 현대 사회에서 성공을 가름하는 직접적인 잣대가 된 것은 아닐지라도 경제적으로 부유해야 삶이 충만하고 마음에 안정을 가져다주는 사회가 되었다.
반면에 돈이 때로는 우리 마음에 허영심과 과시욕을 들게 하기도 한다. 부끄러운 고백이긴 하지만 간혹 한화가 강세인 나라들을 방문하면 마음속에 허영심이 자극되어 꼭 필요한 물건이 아닌데도 사 버린 뒤에 후회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그 후로는 가능하면 여행을 떠나기 전에 구매를 계획하지 않은 물건은 사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때로는 빈손으로 돌아와 은근히 선물을 기다리는 아내와 아이들에게 실망감을 줄 때가 있어 미안하기도 하지만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돈보다 돈이 거래되는 관계를 더 중요시하라
우리나라의 돈에 관한 여러 속담 중에 “돈 빌려 주면 돈도 잃고 친구도 잃는다.”라는 말이 있다. 그래서인지 유럽에서 금융업으로 부자가 된 유대계 로스차일드(Rothchild)가의 창업주 마이러 암셀 로스차일드(1744~1812)는 후손들에게 “돈보다 돈이 거래되는 관계를 더 중요시하라.”라고 당부하였다고 한다. 아마도 돈이 인간관계에 커다란 영향력이 있다는 것을 암시하는 듯하다. 그리고 <탈무드>에서 “돈을 보고 쫓아가면 돈은 더욱 멀리 도망간다.”라고 한 것과 “일확천금은 결과적으로 복이 되지 아니한다”(잠언 20장 21절, 새번역성경)라는 말씀에는 돈이 가지고 있는 특별한 영향력 때문에 돈을 버는 경우나 돈을 사용할 경우에도 상호 유익성과 신뢰심, 개인의 과욕과 정직성, 불필요한 허영심과 성실성 등의 균형을 잘 유지해야만 한다는 깊은 교훈이 들어있다.
개인적으로 늘 정해진 급여를 받는 입장 이지만, 급여일이 다가오면 두 가지를 마음에 계획한다. 그 하나는 지난달 가족 전체가 정해진 돈을 꼭 필요한 곳에 사용하였는가? 또 하나는 다음 달과 가족의 장래를 생각하면서 생활의 어느 부분에 먼저 사용해야 하는지를 계획하는 것이다. 성공학에 관한 다수의 저술로 유명한 나폴레온 힐(Napoleon Hill, 1883~1970)이 그의 책 <마음의 평화로 부자 되기>(이지현 옮김)에서 “마음의 평화가 깨어지면 인간의 재물도 사라진다. 돈에 집착해서 쫓아가다 보면 마음의 평화를 잃어버리게 된다. 땀 흘리지 않고 일확천금을 노리는 것은 잘못된 일이다. 수입의 일부를 저축하는 것은 돈의 가치를 알게 되는 좋은 방법이며 미래를 대비하는 것이다.”라고 한 말은 매사에 돈과 연관되어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적절한 지침이 되고 있다.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되나니”(디모데전서 6장 10절)라고 한 사도 바울의 말씀은 돈의 영향력 아래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기억해야 할 깊고도 심오한 영적인 말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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