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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요실금, 어떻게 할까?

by 은빛지붕 2024. 1. 27.

 

 

 

 

 100세가 가까운 건강하신 할아버지께“꽃놀이라도 가시죠?”라고 물었더니 손사래를 치신다.

곁에 서 있던 가족 중 한 분에게 충분히 가까운 곳은 모시고 다닐 만한데 이유가 있냐고 조용히

물었더니 른 곳은 불편한 곳이 없는데 작년부터 간간이 소변이 새 나와서 외출할 때는

기저귀의 도움을 받을 수밖에 없어 그때 이후론 외출을 두려워한다는 것이다.
요실금은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소변이 나와 사회적으로나 위생적으로 문제가 되는 경우를

말한다. 65세 이상의 여성 30퍼센트, 남성의 15퍼센트 정도에서 요실금이 나타나고 있는데 패드를

사용하는 경우도 10퍼센트에 이른다고 한다. 하지만 요실금을 잘 이해하고 적절히 치료한다면

증상을 호전시키거나 심리적인 안녕을 찾을 수 있게 도울 수 있다.


요실금의 원인
요실금은 일반적으로 복압성 요실금, 절박성 요실금, 일류성 요실금, 기능성 요실금 등으로 나눌 수

있다. 복압성 요실금은 주로 여성에게 흔한 형태의 요실금으로 출산 등으로 방광과 요도를 지지하는

골반근이 약화되거나 요도 괄약근이 손상되었을 때를 가장 큰 원인으로 보고 있으며, 기침을 하거나

심하게 웃을 때, 뜀뛰는 운동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다. 절박성 요실금은 소변을 참지 못하고

화장실에 도착하기 전, 옷에 지리는 경우를 말하는데 요로 감염이나 방광 내 질환(결석, 종양),

뇌졸중, 치매가 원인이 될 수 있다. 남성의 경우는 전립선 비대증이 동반되기도 하는데 일류성

요실금은 방광내 압력이 점차 증가하여 소변이 넘쳐흐르는 현상을 말하고, 기능성 요실금은 심

치매나 정신적인 스트레스 질환 등으로 화장실을 가지 못할 때 발생한다.

남녀 모두 이와 같은 요실금이 발생할 수 있으나 남성은 전립선 비대로 인한 요실금이 많이 발생한다.

요실금을 어떻게 할까?
요실금에는 여러 종류가 있으므로 배뇨 일기, 기침 유발 검사, 잔뇨량 검사, 요역동학검사 등 여러

검사와 병력을 통해 정확하게 진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복압성 요실금의 경우 증상의 정도에

따라 치료의 방향이 결정되는데 비만한 환자라면 체중을 줄이고, 자세를 교정하고, 위축성 질염이나

기침처럼 요실금을 일으키는 원인을 찾아 우선 제거한다. 또한 배뇨 간격을 조절하면서 크게 증상을

개선할 있는데 그중 하나로 골반 근육 운동(케겔 운동)이 있다. 괄약근 운동 또는 질 수축 운동

이라고 불리는 케겔 운동을 하면 평소 약해진 근육을 탄력 있고 튼튼하게 할 수 있는데 항문에 힘을

주었다가 서서히 힘을 빼 주는 방법으로 1회 5분씩, 하루 2~3회 정도 증상이 심하지 않을 때 꾸준히

시행하면 골반 근육을 강화하는데 효과적이다.이 밖에도 바이오피드백이나 일시적인 방법으로

에스트로겐이나 교감 신경 진제를 사용하는 약물 치료를 하기도 하고, 전기 자극 치료를 통해

골반저근육 수축과 방광 활동을 억제하는 치료를 하기도 한다. 또한 체외 자기장 치료로 고주파와

저주파를 사용해 골반 근육을 강화시키기도 하고 수술적인 방법으로 의료용 특수 테이프를 이용

하는 요도 슬링 수술을 시행할 수 있다.앞으로 한국의 노령화 속도는 가속도가 붙어 노인의 건강

문제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될 것이다. 매일 노인들을 돌보며 생활하는 필자에게 노화는 삶의

일부분이고 아름답게 가꾸어야 할 또 다른 삶연속이라 생각한다.

하나님께서 인간의 삶의 한 부분을 연약하게 하신 참뜻을 깊이 이해하는 하루하루가 되길 소망한다.

 

요실금의 예방

1. 규칙적으로 골반 운동(케겔 운동)하기(1회 5분씩, 하루 2~3회 정도 증상이 심하지 않을 때 꾸준히 시행)
2. 화장실 가는 간격을 3시간 정도로 유지하기
3. 방광에 자극을 줄 수 있는 음식물 섭취를 제한하기(술, 카페인이 많이 든 탄산음료, 커피, 홍차)
4. 배뇨 일지 작성하기(하루 중 배뇨 시간, 배뇨 횟수, 배뇨량, 수분 섭취량을 알고 조절 가능)
5. 변비 예방을 위해 장 기능 조절하기(배변 시 힘을 주는 행위는 방광의 압력을 증가시켜 요실금을 악화시키는 원인)
6. 요실금 증상을 주변 사람들과 이야기하고 적극적인 생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