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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과 물

by 은빛지붕 2024. 2. 1.

 

 

 

 

노년기가 되면 체성분 중 체지방이 증가하고 체수분은 감소한다. 또 요(尿)를 희석하거나 농축하는 능력도 감소하는데, 전체적인 요의 양은 나이가 들면서 감소하지만, 낮보다 밤에 양이 증가하여 의식적으로 음료를 삼가기 때문에 수분이 결핍되기 쉽다. 노년기에 수분 섭취량을 줄이면 수분 부족 상태가 초래되고 이로 인해 변비나 신장결석은 물론 입원이 필요할 정도로 탈수가 일어나므로 조심해야 한다.

탈수 증상 : 기절, 현기증(어지러움), 튼 입술, 입과 피부가 건조함, 기침, 오심(메스꺼움), 체온 증가(발열), 빠른 맥박, 저혈압, 혈중 헤모글로빈·콜레스테롤·요소·질소·나트륨 등의 수준이 낮아짐.

수분 공급 방법
 심장이나 신장에 문제가 없다면 하루에 물 8컵을 마시는 것이 좋은데 식간에 소량씩 여러 번 나누어 섭취하는 것이 좋다. 수분은 음료, 식품에 함유된 수분 및 대사 과정을 통해 공급받을 수 있다.
1. 입으로 공급
 가장 안전하고 값싸고 편리하고 쉬운 방법이며, 반드시 사용되어야 한다. 어떤 종류의 열 치료라도 체온을 증가시키기 때문에 치료 전에 물 한두 컵을 마셔야 한다. 치료 도중에도 계속 수분을 공급해야 한다. 더운물로 목욕하는 경우도 목욕 전과 목욕 중에 물을 마셔야 한다. 구강 체온이 39도 이상이면 환자가 땀을 흘리지 않아도 한 시간에 최소한 물 두 컵을 마셔야 한다. 설사나 구토 등으로 수분 손실이 심할 때는 더 많은 물이
필요하다. 땀을 많이 흘리면 염소 손실이 많아지므로 식사를 못 할 경우는 하루 1회 물 두 컵에 소금물 1작은술(5㏄)을 마셔도 된다. 고혈압을 치료하고 있는 환자라면 땀을 흘리는 것은 바람직하다.
2. 정체 관장
 입으로 물을 마시지 못하는 경우 선택할 수 있는 안전한 방법이 직장으로 수분을 주입하는 관장이다. 관장액은 밀기울 두 컵을 물에 타서 약한 불에 끓여 우러나게 한 후 걸러서 소금 2작은술(10㏄)을 첨가하여 8컵을 만든다. 환자가 식사를 하루나 이틀 못할 경우는 설탕 2~3큰술(30~45㏄)을 함께 녹여 단백질 절약 효과를 볼 수도 있다. 수분 공급이 너무 많아도 환자에게 해로우므로 주의해야 한다. 몸에 유익한 물이라도 너무 많으면 몸을 힘들게 하기도 한다. 특히 신장 질환이나 심장 질환 환자는 물이 혈액을 희석시켜 폐부종을 일으키기도 한다.
3. 정맥으로 공급
 이 방법은 아무런 해가 없다고 할지라도 비싸고, 특수 장비가 필요하며 전문가가 시술해야 한다.
4. 피하로 공급
 위의 모든 방법으로 수분 공급이 불가능할 경우 사용한다. 등 또는 넓적다리 피부로, 어린이는 25~50cc, 어른은 200~300cc 공급이 가능한데 피하조직에 물이 주입되면 붓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우리나라 노년기 식생활 지침에는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하기 위하여 물, 우유, 국, 주스, 다양한 차 종류와 음료를 섭취한다.”라고 하였다. 미국에서는 “탈수를 방지하기 위해 충분한 수분 공급이 중요하다. 물이나 주스 6~8컵을 매일 섭취해야 하며, 덥거나 활동이 많은 날에는 더 섭취해야 한다.”라고 하였으며, 호주에서도 “적절한 양의 물과 다른 음료를 마시자.”라고 식사 지침에서 수분 섭취를 강조하고 있다. 무엇보다 가장 바람직한 수분 공급 방법은 충분한 양을 입으로 마시는 것임을 명심하고 실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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