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자연환경이 건강에 미치는 유익2

 

 

 

원기를 회복시키는 자연의 가치

​일상이 너무 정신없이 바쁘고 부산하다고 느끼는가?
우울감에 사로잡혀 있는가?
스트레스 때문에 위축되어 있는가?
그렇다면 바로 지금이 오후 산책을 위해 산책로를 걷거나 일주일 동안 가방을 메고 사람들이 잘 다니지 않는 숲이나 자연으로 나갈 때이다. 창밖에 서 있는 한 그루의 나무를 바라보는 도시의 아이나 3주간의 오지 탐험에서 고독의 놀라움을 발견하는 한 여대생이나 심지어 자연의 치유력을 더 잘 이해하고자 하는 연구자에게도 원기를 회복시키는 자연의 가치는 점점 더 분명해지고 있다. 한때 농경 사회의 한 가지 기본적인 기능은 사람들로 하여금 야외 활동을 하게끔 하는 데 있었지만 오늘날 야외 활동은 급속도로 드문 일이 되고 말았다. IT 기술의 발달로 더 심화된 도시와 교외 지역의 발전이 자연의 단순성과 고독을 맛볼 기회를 거의 주지 않기 때문이다.스트레이어는 유타 대학교에서 뇌의 성질에 대한 여러 효과를 연구하고 있는데 그곳에서 그는 야외 수업을 통해 인지 능력에 대해 가르친다. 또한 그의 수업을 듣는 학생들은 무조건 8일에서 12일 정도를 스마트폰이나 노트북 없이 자연에서 지내야 한다.

"제 수업을 듣는 많은 학생이 스마트폰이 전혀 되지 않는 그런 자연환경에 들어가서 처음에는 상당히 불편했을 거예요.”라고 스트레이어는 말했다. 하지만 학생들은 조금 후 그러한 불편함이 사라지는 것을 곧 깨닫게 된다. “밖으로 나가서 현재 여러분의 상황을 다 잊어버릴 때, 여러분은 일종의 해방을 맛보게 될 겁니다.”
현재 스트레이어는 자연이 정신과 육체적 건강에 미치는 긍정적 효과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스트레이어는 스마트폰 사용에 따른 방심 운전에 대한 연구로 미국 전역에 잘 알려져 있으며, 최근 연구는 사람들이 잘 다니지 않는 자연에 노출되는 것이 인지 능력에 미치는 효과가 얼마나 큰지를 측정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자연에 노출되는 것이 우리를 더 똑똑하게 만들어 줄까?’ 하는 것이다.그의 연구에 따르면 대답은 “그렇다.”이다. ‘아웃워드 바운드’(야외에서의 도전적 모험을 통해 청소년에게 사회성, 리더십, 강인한 정신력을 가르치는 비영리 국제 기구)와 함께 스트레이어는 설문 테스트를 실시했다. 연구 참가자 중 절반에게는 자연 트레킹을 시작하기 직전에 풀게 했고, 나머지 절반에 해당하는 그룹에게는 트래킹 3일 후, 설문지를 주었다. 두 번째 그룹이 설문 테스트 평가 결과에서 50퍼센트가량 인지 능력이 향상되었다는 자료를 얻었다. “꽤 큰 변화죠.”라고 스트레이어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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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힘
스트레이어는 자연이 인지 능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처음으로 연구한 사람들 중 한 명이긴 하지만, 그의 연구들은 자연이 정신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최근 수십 년간 점점 늘어나고 있는 증거들을 기반으로 한다. 그 증거들은 가히 주목할 만하다.
● 우울증 환자에 관한 한 연구에 따르면 자연환경에서 걷는 것이 기억력과 기분 향상의 효과를 낳는다고 밝혔다.
● 도심 속 공공 주택 개발 단지 근처에 나무와 각종 식물이 있는 것은 운동량의 증가뿐 아니라 폭력과 스트레스의 감소와 연관성이 있었다.
● 시카고에 있는 한 공공 주택 개발 단지에서는 근처에 나무와 각종 식물이 무성한 곳에 살던 여자들이 그렇지 않은 곳에 살던 여자들보다 남편에게 덜 공격적이었다.
● 연구자들은 자연에 노출시키는 것이 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 장애(ADHD) 현상의 감소와 깊은 관련성이 있음을 밝혔다.
● 10개의 다른 연구들을 면밀히 검토한 한 영국 보고서에 따르면, 참가자들이 야외 운동을 했을 때는 정신적 행복감을 얻은 것에 비해 동일한 운동을 실내에서 한 경우엔 그렇지 못했다고 결론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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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환경이 뇌에 미치는 영향
운동을 함으로써 얻는 정신적 유익은 지금까지 많이 밝혀졌지만 자연이 정신 건강과 인지 기능에 미치는 고유한 능력을 양적으로 측정하는 일은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그에 대한 한 가지 설명은 해결해야 할 정보가 쉴 새 없이 지속적으로 주어지다 보니 전두엽 피질(뇌의 전두엽의 일부분으로 인성, 의사 결정과 그 과정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부분)이 극도의 피로를 경험한다는 것이다. 자연에서 시간을 보내면서, 이 같은 과도한 자극으로부터 자유로워지면 뇌의 다른 부위가 활성화되고 결과적으로 전두엽 피질이 잠시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된다.스트레이어는 그의 연구에서 “우리는 이러한 결과가 자연 속에 있음으로 인해 일어난 것인지, 문명의 이기에서 잠시 떨어졌기 때문인지, 아니면 두 개의 영향이 합쳐져서 이 같은 효과를 낳은 것인지 알 수 없습니다.”라고 말했다.무엇이든지 간에 스트레이어는 현대의 첨단 기술이 의사소통과 생산성에서 분명한 유익을 가져오지만 동시에 건강에 좋지 못한 방향으로 뇌에 적잖은 부담을 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의 뇌는 쉴 새 없이 쏟아지는 정보에 피로를 느낀다. 무차별적으로 입력된 정보들을 처리하고 해결할 시간이 필요하다.
“우리는 인공적인 세상을 만들어 왔고 그 환경은 최근 30년간 급속하게 변화되어 왔습니다. 또한 환경은 인간도 빠르게 변화시켜 버렸고 이로 인한 미해결의 문제들을 남겨 두었죠. 이런 변화엔 분명 유익도 있지만 그것의 폐해도 있을 수 있습니다.”라고 스트레이어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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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날 신드롬
그렇다면 자연환경에서 건강에 미치는 유익을 얻기 위해서는 얼마만큼의 시간이 필요한 것일까? 스트레이어는 3일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이 3일이라는 기간은 사람들이 자연 속에서 심신의 유익을 얻을 수 있다고 믿는 시간을 근거로 정해졌다. “사람들은 그것을 ‘셋째 날 신드롬’이라고 부르죠. 3일째가 되면 완전한 치유가 일어나거든요.”
앞서 언급했던 영국의 연구는 5분 정도 야외에 나가 있는 것만으로도 자존감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보여 주고 있다. 물론 여기에는 개인의 성향도 영향을 미친다. 그래서 어떤 사람들이 자연에서 가장 큰 유익을 얻는지, 효과는 얼마나 오래 지속되는지 그리고 최대의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얼만큼의 시간을 자연에서 보내는 것이 좋은지에 대한 궁금증들이 많이 생긴다. 하지만 자연이 주는 유익을 알아내려는 연구가 계속되는 한편, 사람들은 여러 세대에 걸쳐 본능적으로 자연의 가치를 깨달아 왔다. "맨해튼에 왜 그렇게 큰 공원이 있다고 생각하세요?”라고 스트레이어가
물었다. “사람은 누구나 자연과 교감할 수 있는 구별된 공간을 원하기 때문인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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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환경을 제대로 즐기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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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자연 속에서 보내는 시간을 최대한 잘 활용하기 위해 다음의 조언들을 따라 해 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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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은 치워 두라

가족과 함께 캠핑카로 여행을 하든 산책로를 걷든 또는 산골 오지로 달려가든 반드시 모든 전자 기기들은 따로 치워 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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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추라 보라 들으라

일에 대한 생각은 잠시 접어 두라. 하던 일을 멈추고 대신 나를 둘러싸고 있는 주변을 둘러보라. 숲 속이나 산꼭대기에서 10분 정도 아무것도 하지 말고 조용히 앉아 있으라. (10분은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꽤 길다.) 주변의 모든 것을 자세히 들여다보고 냄새 맡고, 듣고, 만짐으로써 모든 감각 기관을 깨우도록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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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라

자연은 좁은 공간을 벗어나게 하고 말 그대로 산을 정복해 볼 기회를 제공해 준다. 하이킹을 하고 노를 저으며 등산을 할 때 근육들은 힘을 얻을 것이며 잠도 더 잘 자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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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하라

자연에 대해 말하고 있는 성경절을 찾아보고, 존 뮤어(1838~1914, 영국의 환경운동가이자 작가) 같은 자연주의 작가의 글을 읽으라. 또는 그저 놀라운 대자연의 세계에 대한 노래를 불러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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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견하라

조류 도감이나 곤충 도감 같은 책을 가지고 가거나 숲 해설가가 인솔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하라. 당신이 방문한 지역만의 자연적 특징에 대해 꼭 알아보라. 평범한 산책길에서도 뜻하지 않게 새로운 새나 꽃들을 발견할 수 있으니 카메라를 지참하고 기록으로 남기도록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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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행사로 만들라

자연으로 나가는 여행을 일상의 한 부분으로 만듦으로써 아이들이 자연을 사랑하고 감사하도록 가르치라.
일주일에 하루를 자연 탐사나 공원을 가는 날로 지정하고 적어도 한 시간 이상 자연 속에서 시간을 보내라.
디즈니랜드에서 일주일을 보내는 대신 일주일간 캠핑을 해 보라. 분명 아이들도 그것을 더 좋아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