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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모음

늙는다는건 얼마나 서글픈가!

by 은빛지붕 2024. 5. 1.



슈퍼마켓에서 나와 차 열쇠를 찾았다.
주머니에는 없어서 다시 슈퍼마켓 안으로 들어가 토마토와 감자,
선반을 모두 뒤졌지만 아무 것도 발견하지 못했다.

갑자기 나는 그것이 차 안에 남겨질 수도 있고 차가 도난 당할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닫고 빠르게 주차장으로 달려갔지만 차는 사라지고 없었다.

그래서 경찰에 전화를 걸어 내가 처한 상황을 이야기하고
차량 종류 , 차 번호 등을 알려주고 열쇠를 안에 두고 왔다는 사실을 털어놨다.

그리고 나서 얼마 후 마눌에게
야단맞을까봐 무거운 마음으로 전화를 했다.

여봉..(목소리가 떨렸다) 열쇠를 차에 두고 내렸는데 도둑맞았어요!
긴 침묵이 흐르더니 마누라가 큰소리로 말했다.

내 미용실 가기 전에 차로 당신을 슈퍼마켓에서 내려줬잖아!
이 바보야!

나는 다행이라 생각하고 안심하면서 말했다.
그럼 나 데리러 언제 올 겨?

그러자 마누라가 소리를 버럭 질렀습니다.

그럴 수 없어, 이 영감탱이야!
나는 지금 차 도둑으로 몰려 경찰서에 잡혀와 있거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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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에는 우리 웃고 살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