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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하려면 꿀잠을 자라

by 은빛지붕 2024. 10. 5.

 

 

 

생체시계란
우리 모두가 익히 알고 있는 ‘토끼와 거북이’의 경주는 예상을 뒤엎고 거북이의 승리로 끝난다. 전자의 패인은 자만에 빠져서 경주 도중에 잠을 잤기 때문이다. 그러나 인간은 잠이 없이는 목숨을 지탱할 수 없다. 왜 인간은 삶의 약 3분의 1을 잠으로 보내야 하는가? 생체시계 때문이다.지구의 생명체는 몸 안에 시계를 하나씩 달고 있다. 피조물들이 밤낮을 식별하고 계절 변화를 예측하고 이에 따라 행동을 조절하는 것도 다름 아닌 생체시계 때문이다. 인간도 마찬가지다. 그렇다면 왜 24시간을 주기로 살아가야 할까?1년을 한 해라 한다. 지구가 태양을 한 바퀴 도는 것을 의미한다. 한 달은 달이 지구를 한 바퀴 도는 것이고 하루는 지구의 자전을 의미한다. 모세는 4,000여년 전에 연월일시에 대하여 최초로 언급한 바 있다(창세기 1장 14절). 연월일시와 사계절을 제정하신 창조주께서 우리 몸의 생체시계를 조절하는 10여 개의 유전자를 준비해 주셨다. 이 사실을 이종빈 박사(카이스트) 팀이 미국 노스웨스턴 대학교와의 공동 연구(초파리)에서 밝혔다.


이 유전자가 초파리 생체 리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요소 중의 하나인 피어리어드 단백질의 발현을 높여 준다는 것이다.이 시계는 시상하부의 교차상핵(SCN)에 위치해 있다. 빛이 눈의 망막을 통해 이곳(송과선)에 전달되면 낮에는 아드레날린을, 밤에는 멜라토닌을 생산하여 밤낮을 통제한다. 이것은 8,000~1만 개의 세포로 응집되어 있다. 이것들을 한 개씩 분리시키면 하루를 22~32시간 내에서 각각 다르게 산다는 것이다.하지만 뭉쳐지면 서로 신호를 교환하여 24시간 주기로 동일하게 맞추려고 시도한다. 마치 방송국이 표준 시간을 알려 주듯 몸 전체에 전달하는 것이다. 이것이 하루 24시간의 신비이다. 다시 한번 조물주의 신비한 솜씨에 감탄한다.


생체시계의 주기
사실 생체시계의 주기는 24시간이 아닌 24.2시간이라고 한다. 자전 주기보다 더 긴 이유는 위도가 다른 지역이나 계절의 변화등 피조물이 다양한 환경과 문화에 적절하고 유연하게 적응하며 생존하도록 하려는 조물주의 배려 때문이 아닐까? 생체시계(24시간+α)와 자전 주기 혹은 빛의 주기(24시간)의 불일치를 조화시키기 위해서는 생체시계를 리셋 하는 장치가 필요한데 다름아닌 태양빛이다. 그래서 옛 선조들이 해에 따라 취침하고 기상했던 것이 아닐까?일찍 자고 일찍 기상해야 하는 생리학적인 이유가 있다. 생체시계는 무의식 중에 각 시간대별로 다양한 생리 현상들을 조절한다. 새벽 2시경에는 멜라토닌 분비가 최고조에, 새벽 4시경에는 천식 발작이 최고조에, 또한 체온이 최저에 이른다.

 

그리고 아침 10~11시에는 암기력이 최고조에 이른다고 한다. 아이들은 자는 동안 키가 큰다. 생체시계에 따라 자는 동안에 성장 호르몬인 멜라토닌이 생산되기 때문이다. 멜라토닌은 면역력 증강과 에이즈 예방 그리고 회춘에 효력이 있다. 그래서 최근에는 약물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생체시계에 맞춰 난치병 등을 치료하는 시간치료학이 등장했다. 이것은 DNA 손상 점검 반응에 관여하는 핵심 인자인 인산화효소(ATR)의 일종인 Casein kinase 1 epsilon의 활성도가 시계 단백질인 크립토크롬의 변화에 따라 24시간 특정 리듬을 갖는다는 이론에 기초한 것이다. 결국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와 상관이 있는 것이다.


생체시계와 생체 리듬
하지만 한의학에서는 이미 오래전에 경락 시스템 속에 생체시계의 비밀이 있음을 강조해 왔다. 가령 인시(새벽 3~5시)에 폐경(폐에 딸린 경락(經絡))이 열리면서 순차적으로 각 경락이 활성화되고 시간대별로 오장육부가 원활하게 조절된다. 진시(7~9시)에는 위장이 활성화되기 때문에 이 시간이 조반에 최적의 시간이다. 그래서 옛날 어르신에게 하는 “진지 드셨습니까?”라는 질문은 “진시에 아침을 드셨습니까?”라는 의미가 함축된 것이다.현대인들이 각종 난치병 등에 시달리는 중요한 원인 중 하나가 바로 생체 리듬에 역행하기 때문이다. 특히 전구의 발명으로 낮과 밤의 구별이 모호해진 것과 함께 TV, 휴대폰, 인터넷, 24시간 편의점의 발달로 이러한 현상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그 결과 수면 장애, 만성 피로, 비만, 우울증, 성 조숙 등과 각종 난치병이 난무하고 있다. 이제는 면역력을 높이고 건강을 위해 생체 리듬에 따라 생활 양식을 조화시키는 현명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현명하게 살 것인가? 생체 리듬에 반하는 잘못된 습관인 야식, 야근, 과로, 카페인 식품, 고지방, 육식 식품등은 피한다. 특히 튀김, 치킨 등의 고지방 음식을 피해야 하는 이유가 히브리 대학교 오랜 프로이 박사 팀에 의해 밝혀졌다. 그런 고지방이 생체시계 고장의 원인으로서 호르몬 불균형, 수면 장애, 비만, 암 등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 그룹의 쥐, 즉 A그룹(저지방식), B그룹(고지방식), C그룹(금식)의 실험에서 A그룹은 정상적으로 포도당과 지질의 대사에 관여하는 아디포넥틴이 가동되었고, 고지방 식사의 경우 아디포넥틴과 지질 대사에 관여하는 AMPK(활성화 단백질 카이네이즈) 수치가 감소되었고, 금식의 경우 상승되었다. 그러므로 저녁 식사는 가볍게 하고 소화가 충분히 된 후에 잠자리에 들도록 해야 한다.

 

나아가서 저녁형 인간(올빼미형)이 아닌 아침형 인간(종달새형)으로 살며 취침 전에 최소한 5개의 감사를 일기에 남기도록 하자. 또한 심호흡, 쾌걸 운동, 스트레칭을 한다. 시차의 극복을 위해 기내 식사를 거르는 대신 과일이나 온수를 마신다. 도착지에서도 생체 리듬에 따른다. 낮의 졸음을 참고 운동 후 취침을 한다.이제 조물주께서 당신의 귀여운 자녀들에게 건강과 행복의 비결로 주신 잠의 축복을 향유하기 위해서 급변하는 삶, 무질서, 혼란의 세상살이 속에서라도 스스로 내 몸을 잘 관찰하고 정성을 다하여 관리하자. 그때 생체시계에 따라 생체 에너지의 흐름이 원활해질 것이며 감사와 찬송 그리고 기쁨이 넘치는 천국을 맛보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