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많을수록 더 행복해지지는 않는다는 많은 연구 결과는 사람들에게 ‘불편한 진실’일 뿐, 여전히 돈이 많을수록 행복할 것이라는 생각이 더 자연스럽게 느껴진다. 수많은 TV와 미디어, 신문, 잡지, 빌보드 광고판들 그리고 다른 사람들 모두가 돈이 우리를 행복하게 해 줄 것이라고, 그러니 돈을 벌어야 한다고 소리를 지르고 있기 때문이다. 돈이 가져다주는 편리함, 쾌적함 그리고 유쾌함을 생각해 보라. 눈을 동그랗게 만들고 침을 흘리며 부러워하게 하는 수많은 상품을 보라. “아~ 돈만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모든 사람이 갈망하는 행복의 답은 돈에 있는 것 같다. 정말 그런가?돈으로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 어떤 물질이든지 소유할 수 있다. 내가 얼마나 잘났는가를 보여 주는 크고 호사스럽게 꾸민집, 나의 품위를 한껏 높여 주는 신형 외제차, 명품 옷과 장신구들, 우아한 품격으로 대접받는 고급 레스토랑과 고급 사교 골프 멤버십 등. 돈은 나를 이런 어마어마한 최고의 물질에 둘러싸여 있게 해 줄 수 있다. 그러면 나는 얼마나 행복할 것인가? 대답은 이렇다.
‘나의 삶은 어느 정도 만족스러우나 행복한 것은 아니다.’ 돈으로 살 수 있는 물질은 우리를 행복하게 하지 않기 때문이다. 집이나 차 등을 소유하는 것은 오직 순간적인 행복감만을 줄 뿐, 소유할수록 사람의 욕망은 더 빠른 속도로 높아지기 때문이다. 그럼 물질이 아니라면, 돈은 나의 심리적 측면을 만족시켜 행복하게 해 줄 수 있는 것처럼 보인다. 나의 가치, 자존심, 사회적인 위치와 많은 사람 사이에 인기를 최고로 올려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기에도 돈의 위력에 대한 함정이 있다. 사람의 비교 의식에서 나오는 돈의 상대성이다. 아무리 많은 돈을 벌더라도 내 옆의 사람이 더 번다면 나는 여전히 불편한 마음을 금할 수가 없다. 돈이 많을수록 부자들과 상류 사회 사람들과 어울리게 되기 때문에 계속해서 나보다 더 높은 지위, 특권, 인기를 가진 사람을 부러워하며 불행의 한숨을 쉬게 되기 때문이다. 돈이 많을수록 ‘충분하지 않다.’는 불만감이 팽배해진다는 것은 돈과 행복의 패러독스이다.
그러면 멋진 휴가와 여행은 어떤가? 돈이면 못 갈 곳이 없고 온갖 편리함과 유쾌함을 갖춘 휴가와 오락을 즐길 수 있다. 하지만 이것도 자기가 버는 돈을 즐겁게 하는 데 사용할 것이라고 상상하는 환상에 불과하다. 대부분 돈 많은 사람들은 결국 스트레스 받으며 더 일을 해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되기 때문에, 자신들이 번 돈을 즐기는 데 쓸 시간이 없다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돈으로 할 수 있는 많은 것은 우리를 행복하게 하지 못한다.하지만 진정 돈으로 우리를 행복하게 할 수 있는 일들이 있다. 여러 심리 연구를 보면, 중년기 위기의 해독제로 스포츠카 대신 자신의 시간과 돈을 가족 혹은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위해 의미있게 쓰는 것이 중년기 행복을 위해 더 효과적이며, 자신을 위한 오락을 해서 얻은 재미와 기쁨보다 불우한 사람들을 위해 돈이나 물건을 주는 행위가 더 오랫동안 행복한 기분을 지속하게 한다고 한다. 결국 뿌리 깊은 행복은 자신의 안일과 이기에서 벗어나 다른 사람들에게 주는 삶에 있다는 것이다. 나의 돈을 써서 굶주리고, 헐벗고, 병들어 고통 당하는 사람들을 살려 낼 때 삶에 의미가 생기며, 의미 있는 삶이야말로 진정 우리를 행복하게 한다.
행복과 돈에 대한 진실은 무엇인가? 우리를 진정 행복하게 하는 것들은 돈으로 살 수 없다는 것이다. 어느 소방수의 말이다. 사람들이 불에 타고 있는 집의 불꽃 속으로 다시 뛰어들어 가서 건져 내 오는 것은 빅스크린 TV 가 아니라, 가족 사진 앨범, 30년 전 할머니가 준 곰 인형, 소중한 연애편지 등이라고. 돈으로 살수 없는 그러나 우리를 행복하게 해 주는 인생의 소중한 것들이 무엇인가? 사랑(Love)이다. 사람들의 필요를 돈으로 채워 주면 나의 주위에 더 있고 싶어 하고, 값진 선물을 사 주면 더 정답게 굴겠지만, 돈 떨어지면 함께 떨어져 나가는 그런 사랑 말고. 아빠를 꼭 껴안는 딸아이의 사랑, 가난하거나 부하거나, 아프거나 건강하거나 서로에 대한 믿음으로, 경험을 공유하고, 같이 성장할 수 있는 부부와 가족의 희생적 사랑은 돈으로 살 수 없다.
존경(Respect)도 그렇다. 돈과 힘을 빼 버리고 나면 발로 차 주고 싶은, 비위 맞추는 존경 말고, 정직하고 진실하고, 남을 자신과 같이 대하고, 친절하고 공정하고, 사려 깊은 인격이 있는 사람에게 우러나오는 그런 존경은 돈으로 살 수 없다. 재미있을 때만이 아니라 어려운 시간에 함께해 주는 친구의 우정(Friendship)도 돈으로 살 수 없다. 다른 사람에게 인정(Acceptance)받는 것은 당신이 어떤 사람인가에 달려 있지 당신이 가진 돈에 달려 있지 않다.
용서(Forgiveness)는 어떤가? 자신이 진정 잘못했음을 뉘우치면서 상대방의 용서가 자신에게 얼마나 의미 있는 것인가라고 할 때, 해 줄 수 있는 용서는 아무리 ‘돈을 흔들면서’ 구해도 할 수 없는 것이다.건강 식품과 병원비, 좋은 의사와 약은 돈으로 살 수 있지만 건강(Health)은 살 수 없다. 비싼 교육 프로그램과 학비를 댈 수는 있지만 똑똑함(Smartness)은 살 수 없다. 자신이 하기 좋아하는 일을 탁월하게 할 수 있는 성공(Success)도 돈으로 살 수 없다.시계는 살 수 있어도 잃어버린 시간(Lost Time)은 돈으로 살 수 없다. 지금이라는 시간, 사랑한다 말하고, 사랑으로 살며 한순간도 낭비하지 말아야 한다. 아기의 웃음(Baby’s Smile)도 돈으로 살 수 없다. 아기는 돈하고 아무 상관없이, 다만 다정함과 사랑의 그 순간을 웃으며 살뿐이다. 서로 대화하고 이해할 때만 생겨 날 수 있는 평화(Peace)도 돈으로 살 수 없다. 그리고 평화가 없는 행복은 존재할 수가 없다. 생각하자면 가족, 이웃, 친구, 하나님을 향한 믿음 등, 돈으로 살 수 없으되 우리의 삶을 의미 있게 하고 행복하게 하는 것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두 쓰자면 지면이 부족하다.
돈이 우리를 행복하게 해 줄 것이라는 생각은 환상에 초점 맞추어진 허구요, 집단 착각 증세일 뿐이다. 돈으로 살 수 있는 모든 것에 둘러싸여 있을수록 사람들은 삶이 주는 단순한 것들에 대한 깊은 풍미를 느끼기가 더 힘들어지고, 여전히 무엇인가 빠진것 같다는 허전함을 지울 수가 없는데, 안타깝게도 그게 뭔지를 모르는 것이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이미 우리에게 주신 말씀에 있다. “아래로는 네 이웃을 사랑하고, 위로는 하나님을 사랑하라.” 사람을 만드신 하나님께서는 사람이 어찌하면 행복할지 이미 아시는 것이다. 그래서 돈에 대한 우리의 기도는 이것이다. “곧 허탄과 거짓말을 내게서 멀리 하옵시며 나로 가난하게도 마옵시고 부하게도 마옵시고 오직 필요한 양식으로 내게 먹이시옵소서 혹 내가 배불러서 하나님을 모른다 여호와가 누구냐 할까 하오며 혹 내가 가난하여 도적질하고 내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할까 두려워함이니이다”
'좋은글 모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종교와 신앙이 바로 선 세상 (1) | 2024.11.02 |
---|---|
꿈꾸는 자유와 희망을 품는 용기 (1) | 2024.11.01 |
승강기에서 겪은 일 (1) | 2024.10.30 |
돈, 불행의 씨앗인가? 축복의 증거인가? (3) | 2024.10.30 |
돈 잘 버는 이들의 돈 잘 쓰는 법 (0) | 2024.10.29 |